솔직한 제품 생생 후기/꽃집 창업 후기

오늘도 꽃과 사랑에 빠진 이유, 우리 가게의 새로운 센터피스

소매점 창업 노하우 공유 2025. 2. 13.

안녕하세요! 강남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는 '꽃을 담다' 원장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 꽃집의 얼굴이자, 저의 실수 메이커(?)가 된 한성쇼케이스 꽃 쇼케이스 이야기...

 

Day -3: 쇼케이스가 온다! "원장님~ 화이트로 하시는 거 맞죠?"

 

"네네! 근데 왜 이렇게 떨리죠...?" (이때까지만 해도 이 쇼케이스가 제 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은 몰랐습니다...)

 

Day 1: 첫만남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딱 마주친 하얀 거인 "어머... 이게 내 거야...?"

LED 조명에 비친 하얀색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근데 이게 웬걸... 진짜 영화는 이제부터였다는...)

 

Day 2: 첫 진열의 비극 자신만만하게 장미 50송이를 진열했죠 근데 깜빡한 게 있었으니...

바로 온도 설정...😱 다음날 출근해보니 장미가 활짝 피어있더라구요 (그것도 활짝 너무 활짝...)

 

Day 7: 습도와의 전쟁 "어? 이게 왜 이렇게 뿌옇지...?" 알고 보니 제가 실수로 가습기를 쇼케이스 앞에 뒀던 거예요

결과는... 안개꽃이 아닌데 안개가 가득한 쇼케이스 (이때부터 가습기는 저와 의절했습니다...)

 

Day 15: 드디어 깨달음의 때 "아...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 장미는 7-10도
  • 안개꽃은 12-15도
  • 진열은 높이별로!

TMI: 실수 에피소드

  1. 청소하다가 선반 빼먹은 날 → 꽃이 공중부양 하는 줄...
  2. 조명 타이머 잘못 맞춘 날 → 밤에 지나가던 손님이 귀신 나온 줄 알았대요 (LED가 홀로 반짝이고 있었...)
  3. 문 잠그는 걸 깜빡한 날 → 다행히 도둑은 꽃밭 지키는 개를 보고 도망감 (사실 화분에 그려진 강아지 그림...)

현재 상황

  • 꽃이 더 오래 싱싱해요
  • 전기세 폭탄 해제!
  • 인스타 감성 200% 업그레이드
  • 진열 실수 90% 감소

결론: 쇼케이스 덕분에 실수하면서 배운 것들

  1. 꽃도 적정 온도가 있다
  2. LED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3. 실수해도 다음날이 있다
  4. 사장님도 배우면서 자란다...
  5. 꽃쇼케이스는 역시 한성쇼케이스다

 

마지막 TMI: 며칠 전에는 쇼케이스 앞에서 프로포즈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LED 조명 덕분에 분위기가 너무 좋았나 봐요 그분들 덕분에 저도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

 

+한줄요약 "꽃보다 아름다운 건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사람이래요... (제가 방금 지어낸 명언입니다 허허)"